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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연극 영화 뮤지컬

전함 포텐킨 -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

by 진욱. 2013. 6. 6.

 

 

감독: 세르게이 M. 에이젠슈타인

출연: I. 보브로브비트리스 비톨디N. 폴타브세바줄리아 아인스타인그리고리 알렉산드로브

런닝타임: 75분

 

 

전함 포템킨이다.

아~~주 유명한 작품이라 지금에서야 봤다는게 영화에게 미안할뿐...

 

흑백영화시대의 배경음악만 깔린 무성영화이지만, 봐도봐도 느낌있는 작품이고,

무엇보다도 수많은 작품의 오마주가 되었던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특히 오데사계단에서의 장면은 수많은 영화에서 끌어쓴 대단한 장면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언터쳐블의 마지막 계단 장면이다. '브라이언 드 팔마'가 직접

전함 포템킨'의 오마쥬라고 밝히기도 했다.

 

 

 

일단 감상부터해보쟈 :-)

 

http://www.youtube.com/watch?v=lDA3XsFhs_8 (관련동영상에서 8/8까지)

http://www.youtube.com/watch?v=Ps-v-kZzfec&feature=related (오데사 계단신만 따로 편집)

http://www.youtube.com/watch?v=yH1tO2D3LCI&feature=related (오데사계단을 오마쥬로 하여 만들어진 작품들)

 

전체 5장의 구성으로 되어있다. 내용은..


스포일러 주의 


 

주요 감상 포인트는...

1. 러시아 시대상.

2. 편집기법에 따른 기이할 정도의 긴장감

3. 오데사 학살신에서의 아이, 흰색, 전쟁의 대비

4. 오데사 계단신 전체(특히 유모차, 안경에 총을 맞는 여인)

5. 포템킨함에서 오데사쪽으로 포탄발사때의 사자동상이 일어나는 장면(몽타주기법)

6. 마지막 두함선의 일촉즉발의 대치상태때 긴장감

 

정도로 삼고 감상하면 좋을 듯 하다.

 

참고로...마지막 몽타주기법은 간단히 말해 머리속에서 새로운 영상을 조합하기 위한방법이다.

건축용어로서는 부분을 조립해 완성품을 만드는 것을 말하지만, 영화에서는 숏(short)들을 연결,편집을 통해 충격영상을 극대화 시키는 방법을 말한다.

 

벤야민은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에서 다음처럼 이야기한다.

'영화에서 보이는 환상적인 성격은 이차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몽타주의 결과로 생겨난 것이다. 다시 말해 영화 제작소의 기계적 장치라는 이물질에서 벗어나게 될 현실의 순수한 모습은 하나의 특수한 처리 과정, 즉 카메라의 독특한 조작을 통한 촬영이나 똑같은 촬영을 조립한 결과로서 생기는 것이다'

 

책과 티비를 이야기할 때 책은 상상력을 자극하지만, 티비는 영상으로 바로 주입시키기에 그렇지 못한다고들 이야기한다. 어쩌면 몽타주기법은 그런 단점을 조금이라도 보완하는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포탄이 발사되는 장면에서 사자가 일어나는 전혀 쌩뚱맞은 모습을 끼워넣음으로서 우리는 머리속에서 국가권력에 대한 저항을 연상할 수 있다.

실제 스크린에서 보이는 것이 아닌 머리 속에서만 나타나는 벤야민 식으로라면 '진짜' 영상을 만들어 내기위한 기법이다.

 

<일어난다~ 사자가 일어나~~ 시민도 일어나~~>

 

 

ps. 현재의 오데사 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