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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작가

로맹가리의 근원적 허무는 어디에서?

by 진욱. 2013. 5. 15.

로맹가리는 근원적 허무, 근원적 고독를 갖고 있다.

과연 이러한 허무는 어디서 온 것일까? 

어머니와의 관계. 양가성을 지닌 부드러움의 능력이라는 것이 자생적인 것이 아니라 어머니에 의해서 차단된 어떤 삶이 전제로 되었을 때 생겨나는 것.

어머니의 요청으로 이루어지는 삶은 이루어지겠으나, 후에 로맹가리가 아무것도 아닌 삶이라는 것을 찾아가려는 것은 어머니로부터 강요되기 이전의 삶을 찾아가는 것. 여기에는 딜레마가 껴있는데, 그것은 이미 상처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로맹가리의 소설에는 이러한 상처, 허무, 성취의 불가능성이 담겨있다.

 예)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는다.

한남자가 세상에서 어떤 절망때문에 퇴거한다. 생에 대한 충동, 희망, 갈망인 아홉번째 파도에 언제나 삶속에서 넘어갔는데 결국 속았다는 허무뿐. 이젠 생의 충동으로부터 퇴거해서 새들이 죽으ㄹㅓ 오는 해변가에 카페를 열고 혼자산다. 

한여성의 등장. 이 여인은 사육제에 참가를 했다가 광대 세명에게 강간을 당하고 죽으려고 파도속으로 들어가려하는 것을 구출. 그 후 이중감정. 더 이상 아홉번째 파도에 휩쓸리면 안된다와 다시 한번 아홉번째 파도에 휩쓸리고 싶다. 

그 아홉번째 파도에 휩쓸리나 그 여자의 주인이 나타나 다시 빼앗는다. 

그 여자는 다시 세상으로 끌려나가고 그 남자가 있는 카페를 되돌아 보나 이미 그 남자는 카페에서 보이지 않았다.(아마 이 여자는 진세버그의 투상)

세상에 대한 허기와 그것은 채울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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