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살지만 바캉스 시기가 오면 할아버지 댁이 있는 콩브레로 온다. 여기에는 할아버지의 누나인 레오니고모가 있다.
레오니 고모의 방:
2층에 있고, 방이 두개로 이루어져있다. 하나는 침대가 있고 이를 환기시키려하면 침대끌고 다른쪽으로 가서 잠시 있어 환기. 또 바꾸고...왔다갔다.
[고독의 공간이자 광장의 공간]
레오니고모는 남편이 죽은 뒤 집 속으로 들어가버린다. 그리고 방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침대로 들어가버린다. 거기서 나오지 않는다.=점점 광장으로부터 밀실로 들어가버린다.
그리고 움직이지 않는다. 머리속 생각이 같이 움직여버릴까봐.
그러면서도 콩브레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을 알려고 한다.- 침대에만 잇으려하나 침대가 작으면 작을 수록 세상은 더 많이 보인다- 실제로 프루스트도 침대에서만 글을 씀
* 이방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바로 두가지 냄새.
하나는 자연의 냄새(세월의 냄새, 그 안에서의 일들의 냄새, 바람의 냄새...)
다른 하나는 경건하고 도덕적인 레오니 고모의 정신의 냄새
이둘이 섞여서 하나로 느껴진다. 둘은 분명 다른 것이나 여기서는 구분할 수 없다. (어머니 목소리의 변주???)
*욕망의 문제(에로스의 문제)
아침에 인사를 하러 가면 레오니 고모가 보리수 잎차를 만들어준다.
보리수잎이 물기를 머금으면서 퍼지는 모습. 일본 사람들의 종이놀이. - 되살아난 시간
거기에 레오니 고모는 옆에 접시에 있었던 마들렌 빵을 슬쩍 담궈 준다. 나는 그것을 입 속으로 넣었다(에로틱) - 무의적 기억의 구강공간
마들렌빵(조개),
그걸 먹으면 레오니 고모의 이불공간(꽃잎무늬)으로 들어간다. 너무도 편안하다. 이불속공간? 마치 동굴같은.
이것은 어머니의 몸속. 모태공간. 여기서 에로틱을 느낀다면 근친상간 욕망의 실현
아침에 가발을 쓰지 않은 텅빈 이마에 뽀뽀를 하고 내려왔다 - 텅빈=blank
모든 것들은 소멸해서 텅빈이마처럼 빌 것이다. 그러나 그것에서 죽은 것들은 살아나고 채워지지 못했던 시간들이 부활한다.
텅빈소멸+생성의 환희 + 욕망의 에로스 가 함께 이야기하여지고 있는 공간 = 언어의 공간, 텍스트의 공간, 인상의 공간, 기억의 공간, 프루스트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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