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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음악

[jazz] Night And Day

by 진욱. 2021. 3. 14.

 

 

::아티스트 : Joe Pass::
::곡 제목 : Night And Day::
::수록 앨범 : <Virtuoso> (1974)::

언어의 기본적인 기능이 뭘까. 의사소통, 기록, 감정표현 같은 것들이 생각난다. 언어가 있어 서로 의사소통이 되고 사실이나 생각에 대해 기록할 수 있고 나의 감정을 표출할 수 있다. 또한 언어를 통해 사고함으로써 세상을 인식한다.
과학자들은 세계를 수학이란 언어로 이해한다고 한다. 우리는 세상을 바벨탑 이후의 우리의 언어로 이해한다. 그렇다면 음악을 연주할 때 연주자들은 세상을 음악이란 언어로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는 게 아닐까? 우리가 슬픔을 생각할 때 머릿속에서는 슬픔이란 단어가, 우울함이란 단어가, 멜랑꼴리, 술 등이 연상되며 슬픔을 생각하듯 연주자들은 슬픔을 생각하면 어떤 선율이 떠오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난 못한다…)
조 패스Joe Pass의 기타 솔로 연주를 듣고 있으니 이런 생각이 든다. 수분 동안 이어지는 솔로 연주에서 조 패스는 기타로 말을 하고 있다. 제목이 밤과 낮이니 밤과 낮으로 연상되는 생각들, 감정들, 자신에게 밤과 낮의 의미 같은 것을 말하고 있지 않을까? 그림자가 짧게 보이며 통통 튀는 낮과 같은 선율도 있고 길게 그림자가 늘어지는 저녁 어스름의 선율도 있다.  
오늘 나의 낮과 밤은 무슨 감정들이 생겨나려나. 연주로 말할 수 없으니 오늘은 일기라도 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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