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 Boz Scaggs::
::곡 제목 : The Ballad of the Sad Young Men::
::수록 앨범 : <Speak Low> (2008)::
젊으니 뭐든지 가능하다. 내가 젊을 때는 말이야. 나때는 나….latte is horse~~
젊음을 무슨 무적의 무기처럼 이야기하며 젊은 이들의 어려움을 하찮게 취급하는 때가 있었다.
다행히 점점 시대가 변하고 있지만, 지금도 여전히 그런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젊은이들도 슬픔과 힘듦을 느끼고 수많은 짐을 어깨에 짊어지고 살아간다. 우리에겐 그들의 시간을 폄하할 수 있는 권리가 없다.
몇십 년이 흘러 내가 늙었을 때 원하는 멋진 중년의 모습을 갖고 있는 보즈 스캑스 아저씨. 생각보단 저음이 아니면서 허스키한 느낌을 갖고 있는 그의 목소리가 젊은이들의 허무를 이야기해준다. 젊지만 그렇기에 늙어감을 잊어가려 하고, 잊기 위해 술을 마시지만 또 술에 익사하지 않으려 하고, 용감해지려 하지만 진실로부터는 도망가는 젊은이들. 그들이 어떤 모습이 보이던지 부드러운 달빛이 그들을 집으로 안내하길 바라며 음악이 끝난다. 잔잔한 베이스, 피아노의 반주와 허허로운 보컬이 누군가의 시간을 위로해준다. 이제는 나도 40대이기에 젊은이라고 부르긴 어렵겠지만, 그래도 마음은 young man이기에 나도 어둠이 찾아오면 부드러운 달빛이 날 인도해줬으면 한다.
오늘은 불금이다. 그들만의 기분으로 취하려고 할 젊은이들을 위해.
Here to sad young man.
Roberta Flack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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