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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음악

[Jazz] Four Brothers

by 진욱. 2021. 3. 10.

 

 

::아티스트 : Manhattan Transfer::
::곡 제목 : Four Brothers::
::수록 앨범 : <The Manhattan Transfer: Vocalese Live> (1985)::

오늘은 재즈 듣다가 술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술 마시고 와서 재즈를 듣고 있다. 음!
소주+짜장면+탕수육이었는데, 과연 이걸로 듣는걸 연결시킬 수 있을까?
연결이 안된다. 억지도 적당히 해야지.

하지만 하나 연결되는게 있지. 재즈가 그 자유로움과 즉흥성이 매력이라면, 사실 술도 그래서 마시는 거 아닐까? 난 평소에 소심한 성격 때문에 마음속 말을 잘 못한다. 그래서 사람들을 만날 때는 항상 술자리였으면 한다. 술을 마셔야 그나마 내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이걸로 시작해보자.
근데 오늘 노래는 뭐지?

맨해튼 트렌스퍼(The Manhattan Transfer)의 Four Brothers이다. 남 2, 여 2인데 제목이 왜 저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보컬이 전부가 아니니까 메인은 어쩌면 남 4일 수도 있겠지. 시작부터 사실 보컬들이 너무 바쁘다. 재즈의 즉흥연주 느낌은 보통 듣던 재즈에선 기본 팀 연주에서 시작해서 하나씩 즉흥 연주를 하는 게 기본이었는데, 여긴 보컬들이 처음부터 폭주하는 느낌이다. 탭댄스의 탭탭, 메트로놈의 틱틱처럼 보컬들이 빠른 박자 안에서 노래를 진행한다. 주변 악기들의 소리를 듣고 싶은데 이 혼란함에 주변 악기가 잘 들리지 않는다. 클래식이나 팝에서 질서에서 완전 벗어나 있는, 사실 이건 노래라기 보단 놀이로 보인다.
마지막 관객의 박수소리에 뒤도는 이 팀의 모습은 조금 과장하자면 너희보다 내가 더 재밌었어라는 느낌도 있다. 
에이 뭐 어때 재미 총량을 계산하면 분명 노래 부르기 전보단 훨씬 올라갔겠지. 유튜브로 보고 있는 나의 재미까지 합치면 재미는 계속 올라가고 있겠다.

+ 이 팀이 우리가 아주 잘 아는 커피 CF에 쓰인 노래를 팀이라는건 알면 좋고 몰라도 알아야하는 사실

www.youtube.com/watch?v=pULXnVT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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